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장진호 전투 (문단 편집) === 도서 === 발행년도 순으로 기재. * 『한국전쟁에서의 소부대 전투기술(Combat Actions In Korea)』 1954년, 러셀 A. 구겔러 지음, 2010년 조상근 역, 북갤러리 6.25 전쟁 중 미군은 대대 이하급의 19가지의 전투 사례가 나오는데, 그 중 6번째가 "페이스 특수임무부대의 장진호 전투"이다. 전반적으로 글이 매우 딱딱하고 인물이 너무 많아, 머리에 거의 안 들어오는 편. 다만 장진호 전투는 잘 알려져 있어서, 사전지식이 있으면 이 부분은 읽을 만하다. 다른 자료들이 매우 해병대 입장에서 맹렬한 ‘육군 비판하기’로 일관되어 있어서, 육군도 나름 열심히 싸웠다는 측면에서 참고할 만한 자료. * 『한국전쟁사 제5권 - 중공군 침략과 재반격 작전기』 1972년, [[대한민국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 국방부의 공간사 자료로 오래된 자료라 최근에 새로 연구된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 않지만, 객관적인 공간사 자료로 큰 참고가 된다. 역시 대한민국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 『한국전쟁전투사 제2권 - 장진호 전투』 1981년, 대한민국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대한민국 국방부]]의 공간사 자료로 오래된 자료라 최근에 새로 연구된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 않지만, 객관적인 공간사 자료로 큰 참고가 된다. 역시 대한민국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 『East of Chosin』 (한국어판 책명: 『장진호 동쪽 - 4일낮 5일밤의 비록』) 1990년, 로이 애플맨(Roy E. Appleman) 지음, 2013년 허빈 역, 다트앤. 로이 애플맨은 미국의 저명한 역사가로 [[2차대전]]과 [[6.25 전쟁]]에 전문 전쟁사(戰史) 장교로 종군했으며,[* 최종 계급은 중령, 복무 기간: 1941-1945, 1950-1954) 전간기 시절 석사 학위를 취득, 역사학자로 활동했고 군대에서 경력을 살려 [[미 육군]] 전사(戰史, 전쟁 역사) 팀에 소속되어 근무했다.] [[미 육군]]의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공간사를 다수 집필했다. [[6.25 전쟁]] 중에는 바로 그 장진호 전투에 참가한 미 제10군단에서 중령 계급의 전사 연구가로 복무했다. 역자인 허빈 대령(예)은 1962년에 임관, 갑종장교 출신으로,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이며 1991년 퇴역했다. 허빈 대령은 그동안 해병대의 장진호 서안 전투만 알려지는데 안타까움을 느껴 『장진호 동쪽』을 뒤늦게나마 번역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장진호 동안의 육군 제31보병연대를 집중 조명한 책으로, 장진호 전투 기간 동안 31연대(+32연대 1대대)의 행적을 다뤘다. 책명이 『장진호 동쪽』인 것도 바로 장진호의 동쪽에 있던 31연대를 다루기 때문이다. 아래의 『브레이크 아웃』과의 내용에서 충돌되는 부분이 많은데, 예를 들어 『브레이크 아웃』에서는 “장진호 동안에서 육군이 밤사이에 안 죽고 싸울 수 있던 것은 죄다 해병항공대의 야간지원 덕분이며, 육군의 모든 장교들은 졸렬했고, 카투사는 쓰레기였다”고 나온다. 반면에 <장진호 동쪽>에서는 일단 해병 항공대의 야간 지원은 단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고, 대신 “(앞의 책에 없는) 육군 대공포의 강력한 화력 덕분에 막아냈다”고 나온다. 페이스를 포함하여 육군 장교들은 대부분 용맹하게 싸웠으며, 카투사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다. 기본적으로 『브레이크 아웃』은 실제 사료를 기반으로 집필된 내용이 아니라, 장진호 서쪽 해병들의 참전담을 엮은 것이며, 장진호 동쪽 내용은 당시 해병들 사이에 떠도는 풍문을 모은 것이고, <장진호 동쪽>은 역사가가 당시 공식 전투상황보고서 등 실제 사료를 기반으로 집필된 것이지만, 어느 기록이 옳은지 판단하기 힘들어 나무위키에서는 그냥 ‘장진호 서안에서는 『브레이크 아웃』을 기준으로 해병대가 용감히 싸웠고, 장진호 동안에서는 <장진호 동안>을 기준으로 육군이 잘 싸웠다’고 작성했다. 그러나 장진호 전역에서 전반적으로 미 육군의 전투는 당시 [[http://cafe.daum.net/tooth8020/J89v/49|미 해병사단장 올리버 스미스의 전후 인터뷰]]를 비롯해서 이미 역사적으로 어느 정도 검증이 끝나있으며, 미 육군 공간전사에서도 일부 인정하고 넘어가는 부분이다. * 『밀물과 썰물 Ebb and Flow』 1990년, Billy C. Mossman 지음, 미 육군 전사감실, 1995년 백선진 역, 대륙연구소 출판부. 미 육군 공간사로 장진호 전투도 포함되어 있다. 영문판은 [[https://history.army.mil/books/korea/ebb/fm.htm|미 육군 전사감실]] 홈피에서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 * 『한국전쟁 (중)』 1996년,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군사연구소. [[대한민국 국방부]]의 객관적인 공간사 자료로 장진호 전투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역시 대한민국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한국전쟁, 미군 병사들의 기록(Korean Vignettes: Faces of War)』 1996년, 안토니 비벨 지음, 2008년 김남형 역, 도서출판 백암. [[한국전쟁]]에 참전한 113명의 장병들의 사건과 느낌, 기록(전사자 한정)등의 수기들을 모음집으로써 낸 책. 장진호 전투에 관련된 해병들이나 육군들의 수기들도 실려 있다. 전체적으로 한국전 초기부터 시작해서 휴전 때까지 갖가지 기록이 나온다. * 『브레이크 아웃(1950 겨울, 장진호 전투)』 1999년, 마틴 러스(Martin Russ) 지음, 2004년 임상균 역, 나남출판. [[6.25 전쟁]] 때 해병대원으로 참전한 마틴 러스 [[카네기 멜런 대학교]] 문학부 조교수가 집필한 서적으로, [[ROTC]] 출신 금융인인 임상균이 순전히 ‘좋은 책을 국내에 알리겠다’는 이유로 번역하였다.[* 참전 장병들의 증언이나 인터뷰 내용을 모아 장진호 전투의 경과를 아주 상세히 묘사하는 훌륭한 책이다. 일반인이 장진호 전투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가장 재미있고 읽기 쉬운 책이다. 특히 번역 수준이 아주 훌륭하며, 국내에 출간된 군사 관련 서적으로서는 거의 최고의 번역수준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 군대, 군사 관련 저서의 국내 번역수준은 전반적으로 매우 낮다. 예를 들어 [[한국전쟁]]을 다룬 책인 '콜디스트 윈터'의 경우 리지웨이 장군의 경력을 설명하면서 공수부대(Air-borne)를 공군이라고 번역하는 등, 군대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여성 번역가가 번역을 함에 따라 전반적인 번역 수준이 처참하다. 번역자가 [[ROTC]] 출신으로 육군 장교를 전역하고 직장생활을 하는 분인데, 군사용어들이 아주 적절히 번역되어(감제고지 등의 용어) 마치 군대의 보고서를 읽는 듯한 자연스러움이 있으며, 전투 묘사 또한 생생하다. 주로 장진호 서쪽의 해병대 전투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장진호 동쪽의 육군 전투를 부차적으로 다룬다. 특기할만한 사항으로, 당시 미 해병대 장성에서 아래로는 말단 병사들에게까지 널리 퍼진 육군 혐오의 감정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당시 미군에 급하게 배속된 초창기 [[카투사]]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평가를 내리고 있어, 현대의 한국인이 읽기에는 좀 씁쓸한 점도 있다.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믿는 것과는 달리, 한국전쟁 당시의 한국군의 전투력은 거의 절망적인 수준이었으며, 미군은 한국군의 전투력을 절대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최근 새롭게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당시 미군 병사들의 수기에서도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브레이크 아웃>에서 소개하고 있는 카투사 등 한국군에 대한 묘사는 그냥 당시의 일반적인 미국의 시각이다.] 여러 인터뷰 등을 기초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꼭 들어맞지 않는 부분도 있고,[* 가령 중공군 13병단 지휘관을 임표로 기록한다던지, 133페이지 25일 야간에 중공군의 공세가 시작되었는데 그 날이 미 8군 후퇴일이라고 적어 놓는다던지, 134페이지에 10군단에서 공세의 좌익인 8군이 무너진 걸 26일에 알았다거나 하는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 자체가 아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아예 참전수기에 창작을 더해서 엉뚱한 내용으로 왜곡하는 등 참전수기라고 보기에도 좀 민망한 부분이 있다.[* 일일이 언급하기는 그런 부분이 너무 많아 한 가지만 예를 들면 한국군과 관련한 62장 491페이지 존 Y. 리 부분에 나중에 한국군 통역장교가 된 한국인 이종연 씨가 [[서울]]에서 [[대구]]로 "…피난을 가다가 한국군과 미군이 퇴각하는 것을 목격했는데, 그들은 마치 무질서한 군중처럼 흩어져서 도망가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미 육군은 아주 형편없어서 뒤돌아 도망치기 바빠 자기 소속부대나 전우를 돕는 일에는 아무 관심도 없더군요."라고 말한 것처럼 쓴 부분이 있다. 그러나 실제 본인의 [[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201211100044|참전수기]]를 보면 이종연 씨는 "6월 28일 서울을 떠나 [[전라남도]] [[광주광역시|광주]]로 이동했다가, 국군에 지원 입대하기 위해 7월 말 대구에 도착했다"고 적고 있으며, "…피란을 내려오는 동안 후퇴하는 국군이나 미군(육군)들을 보았는데, 참 형편없었어요."라고 적고 있다. 피난 시 그는 국군을 등 뒤에 두고 교전이 벌어지기 전에 전라남도로 이동했고, 다시 미 8군 사령부와 한국 육군본부가 위치한 전선의 후방인 대구로 왔기 때문에 후방에서 재편성하는 국군이나 미군을 보았을 뿐이고, 그 모습이 사기가 떨어져 보여 형편없었다고 적은 것인데, 『브레이크 아웃』의 작가는 실제 인터뷰도 하지 않고 잡지에서 본 참전수기에 작가의 주관적인 생각을 보태 창작소설을 쓴 것이다.] 다만 주의할 것은, 장진호 전투 당시 미 해병대 병사들의 당시 치기어린 감정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브레이크 아웃> 저서는 당시의 10대 후반~20대 초반 병사들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당시 미 해병대의 육군 혐오는 워낙 심각한 수준이어서, 미국 본토 해병대사령부에서 이를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특별 명령이 내려올 정도였다. [[중국인]]이나 [[한국인]] 등 [[동양인]] 혐오도 지금 기준으로는 심각한 수준의 차별의식이 있었다. 당사자이자 동양인인 한국인에게도 혼란스러운 느낌이 들 책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중공군을 계속 동양인을 비하하는 은어인 '국(gook)'이라고 부른다. 다만 ‘상황이 상황이니(적=동양인) + 해병대니까’로도 볼 수 있고, 어차피 당시 솔직한 감정을 담은 실제 참전수기이니 수정할 수도 없는 부분이다. 다른 미군 책에는 중공군에게 "Hey Gook! 니네들이 좋아하는 조상님 곁으로 보내줄게!" 하며 총을 쏴대는 장면이 있다. "[[하나님]]이 아닌 조상들을 믿는 미친 족속들"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우리 [[한민족]] 역시 [[제사|조상님을 신봉하는 문화]]라서 읽기 혼란스럽다. 또한 당시 혼란에 빠진 미 육군이 철수하면서 부대가 사실상 와해될 상황이 되자, 독전을 한답시고 미군 카투사로 있던 한국인 2명만 즉결처형하고 나머지 말 안 듣는 미군들은 그냥 놔둔다든지 하는 장면도 있다.] 이런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진호 전체를 조망한 가장 좋은 책. 이후 나온 모든 책에서 이책을 가장 중요한 참고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본 문서 작성 시점에서는 가장 최근에 출판되었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 『한국전쟁-한국전쟁에 대해 중국이 말하지 않았던 것들』 1999년, 왕수쩡 지음, 2009년 나진희·황선영 역, 글항아리. 초판은 1999년에 나왔고, 국내에는 2009년에 개정판이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중국 입장에서 한국전쟁 전체를 조망하는 책으로 당연히 친공적이다. 무려 977페이지짜리 책으로 굉장히 자세하게 한국전쟁을 서술하였지만, "그러나 '누가 먼저 방아쇠를 당겼을까'의 문제에서 맴도는 것은 본질적으로 의미가 없다."라며 정작 남침인지 북침인지는 슬쩍 넘어가버렸다. 심지어 다음 장에는 "전쟁 직전 존 포스터 덜레스 [[미국 대통령]] 특사가 한국을 방문해 [[38선]]을 시찰한 것이 순수하게 우연의 일치냐"며 희한한 주장을 한다. 이 책의 특징은 지도가 전혀 없고, 참고도서나 인용 출처 표기가 전무하며, 각 전투마다 전반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전투에서 지엽적인 부분만 언급한다. 예를 들어 ‘중공군 X사단이 어떤 전투에서 싸웠는데 그중에서 A라는 영웅적인 병사가 영웅적인 행위를 했다’고 나온다. 분명히 해당 전투에 참가한 Y사단과 Z사단은 언급 안 하고 넘어가버렸다. 작가는 그동안 중국 책에서 장진호 전투가 대충 넘어가는 문제를 인식했다. 그래서 "왜 그렇게 간단히 기록되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전투가 너무 참혹해서일까? 쌍방이 치른 전투의 대가가 엄청나서였을까? 다소 과장된 점이 있었기 때문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하며 그 어떤 중국 책보다 자세히 '장진호 전투'를 다루었다. 그러나 장진호 전투가 중국 자료가 부실하여 미군 쪽 사료만 보고 했는지, 주로 미군 이야기 위주이고, 중공군에 대한 내용은 거의 안 나온다. ‘장진호 전투’를 제외한 책의 다른 부분에서는 “지원군 0사단 0연대가 미군 0사단을 공격했다.”라는 식으로 나오지만, ‘장진호 전투’ 한정으로 “미 육군 제10공병대대 D중대는 오합지졸이었다. 중국군 병사들은 그들과 대치하던 이 오합지졸을 산 정상에서 쫓아냈다. 이 짧은 전투에서 미 공병은 77명 가운데 44명을 잃었다.”라며 미군 쪽 사정은 자세히 설명하지만, 정작 중공군은 어느 부대가 싸웠으며 얼만큼 피해를 입었는지 거의 쓰고 있지 않다. 개별 전투마다 작가의 주장에 의한 미군의 사상자들을 계산해보면 미군 몇 개 사단은 전멸한 것 같은데, 마지막 부분에서는 미군의 총 사망자는 781명이라고 하며, 중공군의 피해는 아예 언급하지 않는다. ‘장진호 전투’ 부분만 한정하자면 한마디로 미국 자료를 바탕으로 [[중국인]]의 시각에서 쓴 책이다. ‘지원군이 용맹하게 돌격하자 미군 몇 연대 몇 중대가 머리를 감싸 쥐고 도망갔다.’라는 삼국지식 표현이 여러 번 나오는데 미군 자료는 워낙 풍부하여 해당 부대 단대호와 지휘관, 병사들의 이름까지 언급되지만 중국군은 그냥 '지원군'으로 퉁친다. 다시 말해 작가에게는 중국 쪽 자료가 거의 없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중국인은 [[한국전쟁]]을 이렇게 보고 있구나.' 하는 정도를 알 수 있는 책이며, 내용의 신뢰성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977 페이지라는 분량 압박에 불구하고 내용이 너무 듬성듬성하여 빠진 부분이 많고 출처 등이 전무하다. * 장편소설 『얼어붙은 장진호』 2007년 고산 고정일 작, 동서문화사 * 『불과 얼음-장진호 혹한 17일』 (2010년판) 장진호 전투를 바탕으로 한 실화소설. 『장편소설 얼어붙은 장진호』를 표지갈이 하여 2010년 재출간한 게 『불과 얼음-장진호 혹한 17일』이다. 문체가 전지적 작가 시점 1인칭 수필에 가까워서 시점이 뒤죽박죽이라 사전지식 없이 읽으면 상당히 헷갈린다. 역사서가 아니라 어디까지 소설이다. 일단 전투의 주된 배경인 유담리가 장진호 서쪽이 아닌 동쪽에 있는 걸로 나온다. 작가의 감정이 폭발하여 스토리 진행에 대한 비중 보다는 감정표현과 미사여구가 대단히 많다. 적과 조우하게 된 급박한 순간에 미국에 두고 온 첫사랑이 생각나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며 작가의 시 한 수 읊으면서 1~2페이지 소비한 후에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는 식이다. 현재 사건과 과거의 사건이 동시에 진행되어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하며, 초반 부분에는 두서없이 장진호와는 0.1%도 관계없는 작가의 어렸을 적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시발꿈|알고 보니 꿈이었다.]] 그리고 몇 페이지 더 어렸을 적 일이 나오다가, 알고 보니 또 꿈. 소설 전체가 대단히 몽환적이다. 한국인의 눈으로 본 장진호 전투라, 한국인들이 여럿 등장한다. 한국인 카투사를 능욕하는 마틴 러스의 책과 비교하면, 같은 사건을 전혀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진호 동안의 페이스 지대가 전멸했을 때 해병수송대대장 올린 뵐 중령이 위험을 무릅쓰고 미 육군 생존자를 구조한 것으로 나오지만, 고정일의 책에는 한국인이 구조한 것으로 나온다. 통역관 이종연은 이범신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준주인공급이다. * 『폭스중대의 최후의 결전』(The Last Stand of Fox Company) 2009년, 바드 드러리 & 톰 크라빈 작, 2014년 배대균 옮김 * 『장진호 전투 (6.25 전쟁과 미 해병의 전투실화)』 (2017년판) 판매실적이 신통치 않았는지 2017년에 표지갈이되어 재출간되었다. 덕동고개의 영웅들 7연대 2대대 F중대(폭스중대)의 시점에서 작성되었다. 마틴 러스의 책이 유담리의 [[미 해병대]] 주력과 장진호 동안의 [[미 육군]], 하갈우리의 해병사령부 등 모두 다루고 있고, 그 중 한 부분으로 덕동고개 폭스힐의 F중대가 나오지만, 이 책은 F중대만 다루고 있다. 첫날 덕동고개에서 원형방어하고 있던 F중대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사상자로 인해 방어진이 축소되는 전술 지도가 압권. 다만 번역의 질이 심각해서, 제정신으로는 도저히 읽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이건 글이 아니라 의미 없는 글자들의 나열 수준이다. 75페이지의 "이 늙은 당나귀야. 나는 당신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고 있다. 나는 [[2차대전]]의 고참병이야. 그것이 모두이다."라는 훌륭한 [[왈도체]]는, 구글 번역기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의심된다. 번역가는 [[베트남 전쟁]] 파병까지 갔다 온 해군 의무관(소령) 출신의 신경정신과 원장인데, [[M1918 브라우닝]]을 보로닝 자동소총이라고 하고 톰슨 기관단총의 별명이 '시카고 타자기'라는 것을 몰라 서로 다른 것인 것처럼 쓰였으며, 계급으로서의 '테크니컬 서전트'를 '훈련중사'라고 번역하는 등 기초적인 군사 지식이 부족해 보인다. 2017년에 재출간된 책은 글씨 크기가 커져서 페이지 수만 늘어났다. 몇 페이지마다 한 단어 꼴로, 대체 왜 고친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세한 표현 방식만 바꾸었을 뿐(바라보았다 → 쳐다보았다), '이 늙은 당나귀야!' 라던지 '시카고 타자기' 같은 주옥같은 [[왈도체]]는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보존 하였다. * 『6·25전쟁사 제7권 - 중공군 참전과 유엔군의 철수』 2010년, 김상원 외, [[대한민국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대한민국 국방부]]의 공식 간행 전쟁사 자료로, UN군의 크리스마스 공세와 중공군의 2차 공세 와중에 벌어진 장진호 전투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http://www.imhc.mil.kr/|연구소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 『아, 장진호 - 6.25전쟁 어느 학병의 수기』 2010년, 이종연 지음, 북마크. 위의 『브레이크 아웃>에서 '존 Y. 리' 통역장교로 소개된, 한국 육군 통역장교 이종연 중위의 6.25 전쟁 전체를 조망하는 글. 당시 [[고려대학교]]에 다니던 이종연은 전쟁이 터지고 ‘미 해병대에서 통역을 구한다’는 말에 지원했다가 한국 육군 통역장교로 중위 임명장을 받고 미 해병1사단에 배속되어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다. 제목은 <아, 장진호>이지만, 6.25 발발과 그 원인부터 휴전회담까지 6.25 전체를 다루었다. 그러나 총 196페이지에서 알 수 있듯이, [[6.25 전쟁]] 관련 책치고는 상당히 얄팍한 편이라 장진호 전투도 상당히 빠르게 넘어간다. 그리고 『브레이크 아웃』이나 다른 장진호 전투 연구자들의 글에는 이 박사의 증언이 비중 있게 소개되지만, 의외로 이 책에는 장진호 전투에 대한 개인 체험담은 하갈우리 이장 집에서 기도 사건 외에는 전혀 안 나온다. 제목에는 분명히 '수기'라고 되어 있는데? 이 문서에서도 ‘장진호 전투에 참가한 한국 전투경찰대가 [[경기 방언]]/[[충청 방언]]을 썼다’는 이 박사의 증언을 기재해 놓았는데, 정작 『아, 장진호』에서는 이런 내용이 전혀 없다. 전반적으로 평범한 한국전 개괄서이며, 장진호 전투에서 리얼한 개인 체험담을 기대한 독자에게는 좀 심심하다. * 『그을린 대지와 검은 눈 - 1950년 한국전쟁의 영국군과 오스트레일리아군』 2011년, 애드루 새번 지음, 2015년 이동훈 역, 책미래. [[영국인]] 기자가 쓴 [[영국군]]+[[오스트레일리아군]] 이야기. 책의 주된 주인공은 영국27여단으로 [[낙동강]] 전선 때부터 용감히 싸우다가 중공군 대공세 때 미8군에 소속되어 싸우다가 크게 패하였다. 영국군 27여단은 2개 대대밖에 없어 병력 부족이었는데, 뒤늦게 [[오스트레일리아]] 1개 대대가 배속된다. 영국 27여단과 미 8군이 중공군 대공세에 포위되어 며칠 동안 사투를 벌일 때 미 10군단은 그 사실을 몰랐다. 그 후로도 한참동안 알아서 중공군 아가리 속으로 걸어들어 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 또 하나의 주인공은 영국 해병 41코만도 부대이다. 초기에는 북한 후방에 침투하여 철도 폭파 등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미 해병 1사단에 배속되어 보병부대로 활용된다. 특수부대인 코만도가 보병전투에 참가하는 건 재능낭비이고 피해도 극심했는데, 이 때문에 영국 해병들이 미국 해병대에 대해 이를 갈았다고 한다. 책에서는 영국군도 한국인과 중국인을 'Gook'이라고 부르는데, 작가는 1898년에 미군이 [[필리핀]] 모로족을 토벌할 때, 게릴라의 멸칭인 'goo-goo'에서 나왔다는 설을 제기한다. 또 한 가지 가능성으로 당시 한국인들이 [[미국인]]들을 볼 때마다 "저는 국입니다!(Me, gook!=[[미국]])"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국에 대해 더 말해보자면, 월남전 소설 <하얀전쟁>의 저자 안정효는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은 [[베트남인]]을 '콩(Cong)'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주한미군]]이 [[한국인]]을 ‘국(Gook)’이라고 부르며 멸시하는 것이, 단지 ‘한국’의 끝 글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적고 있다.] * 『Devotion: An Epic Story of Heroism, Friendship, and Sacrifice([[톰 허드너]]의 전기 - 디보션: 영웅, 우정과 희생의 서사』 2015년, 아담 마코스 지음, Ballantine Books(한글판 미발매). 장진호 전투 당시 미해병대를 전투기로 지원한 미해군 USS Leyte 소속 전투비행대대 32의 비행중대의 인물들을 다루고 있으며, 당시 전투에 참전한 [[톰 허드너]] 중위의 전기이다. * 『데스퍼레이트 그라운드 - 절망의 땅 장진호의 미 해병과 불굴의 영웅들』 2018년, 햄프턴 사이즈 지음, 2021년 박희성 역, 플래닛미디어. [[인천상륙작전]] 이후 [[한강]]도하부터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작전]]까지 과정 전반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는데, 장진호만 한정하자면 듬성듬성 하여 빠진 내용이 많고 각종 수치가 거의 안나와 전황을 이해하기엔 좀 부족하다. 본인도 알고 있는 문제라 레퍼런스에서는 가장 먼저 '전체 전투와 부대 이동 등에 대해 알고 싶으면 마틴 러스의 <브레이크 아웃>을 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책과 중복된 내용을 피하려고 하다 보니 저절로 다수의 사건이 빠졌는데, 다른말로 하자면 그 책에 없거나 더 상세한 내용도 많다. <브레이크 아웃>의 보충서 정도로 보면 적당 할 듯. 그리고 그 어떤 책보다 맥아더 사령관과 알몬드 10 군단장을 까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